생각의 지도

저자는 동양과 서양의 생각구조가 다른 것을 환경적인 요인, 지리적인 요인으로 설명한다. 

 

책을 보며 저자의 놀라운 통찰력을 본다.  묵자(묵적, 墨翟)의 한계를 지적한다. 장자, 맹자, 공자, 순자 등등 중국의 사상들이 그 명맥을 이어왔는데 묵자 만큼은 그렇지 못했다. 묵자야 말로 동양사상중에 가장 인간의 행복 그리고 이타주의를 말하는 사상이다. 그런데 묵자의 사상은 그리 빛을 보지 못 했다. 그 궁금증이 늘 있었는데 저자는 그 이유를 말해 준다.  

 

대부분 동양사고의 시작은 공자이고 서양사고는 아리스토텔레스라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그들은 동서양 사고방식의 산물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것도 참 대단한 발견이라 생각한다. 

 

서양의 사고방식은 직선이고, 동양의 사고방식은 원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종교적인 성향에도 나타난다. 구원의 개념으로 동양은 끊임없는 윤회를 말하지만 서양은 명확한 끝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사고방식이 동양은 가족, 공동체 중심의 생활을 하고 서양은 개인중심의 생활방식을 한다는 것이다.   

 

동서양의 우월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차이를 말하고 이유를 설명한다. 재미있고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