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나는 잘 모르겠다.
노인은 왜 4일 밤낮을 손에 피를 흘리며 청새치를 잡아야 했었는지
헤밍웨이는 노인을 통해 인간의 집념과 끈기 그리고 삶의 희망과 용기를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결국 상어들에게 다 뜯겨진 청새치와 한 노인의 고집스런 집념과 아집만 보인다.
포기해도 된다.
놓아줘도 된다.
4일동안 물만 먹고 손에 피를 보며 타는 듯한 뜨거운 태양아래 갈증을 참으며 청새치 한 마리 잡겠다고 그런 고통과 괴로움을 참고 견디지 않아도 된다.
'인간은 죽을지언정 결코 지지 않는다'
생각에 따라 사람에게 힘이 되는 말이지만 때로는 사람을 더 메마르게 한다.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꼭 이렇게 고통스럽게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노인이 배에 앉아 있는 것 만으로 충분히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가 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삶의 희망과 용기를 참고 견디는 불굴의 의지속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할수있는 힘과 능력이 있어도 포기하고 내려 놓을 수 있을 때 거기에서도 삶의 희망과 용기 그리고 더 큰 만족을 찾을 수가 있다.
'노인과 바다'
이 책은 지금 내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좌표를 발견하게 된다.
사실 인생에 정답이 어디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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