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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교회 목회

다시 낭만을...

by 서호네 집 2020. 12. 14.

多事多難

 

올 한 해 참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고 여전히 어려움 속에 있다.

 

이런 중에도 어김없이 추위는 왔고 눈도 내렸다. 

 

그래도 청춘시절에는 눈을 보며 낭만을 꿈꾸기도 했었는데

 

이제 눈만 보면 걱정만 생긴다. 

 

도로에 뿌려지는 염화칼슘 때문에 자동차 하체가 부식되는 걱정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질까 걱정

 

길에 쌓여있는 눈을 치워야 하는데 힘들어서 걱정

 

녹은 눈이 만들어내는 질퍽한 길 때문에 걱정

 

이상하게 하나도 반갑거나 낭만적이지 않다. 

 

97년 전방에서 군생활 할 때

 

1/4톤 통차라 불리는 트럭에 눈을 가득채워

 

하루 종일 눈을 치워도 나름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 재미가 무엇이란 말인가....

 

군 전문용어로 눈은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일 뿐

 

하나님께 눈이 안내리게 해달라 기도할 수 없으니

 

기도의 방향을 바꿔야겠다. 

 

하나님 다시 눈의 낭만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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