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시 방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때 개성시 하늘을 바라보았고 때마침 머리 위로 큰 새 한 마리가 너무나 자유롭게 비행을 하고 있었다. "저 새는 남과 북의 경계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쪽으로 북쪽으로 가는 버스길이 막히고 바닷길이 다 막혔지만 하늘의 새들 만큼은 너무나 자유롭게 남과 북을 비행하며 다닌다. 그 새를 보며 비록 땅과 바닷길은 막혔어도 하늘은 언제나 열려 있음을 보게 됐다.
우리가 봐야 할 곳은 땅도 아니고 바다도 아니다. 하늘의 하나님만이 막힌 땅과 바다의 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하늘의 하나님만 바라보았을 때, 마치 하늘을 나는 새들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자유롭게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 땅을 걸어 다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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