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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네 집

무서운 어린이 집

by 서호네 집 2019. 4. 10.



아침에 아들을 안고 어린이 집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들! 어린이 집에 가서 선생님하고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이따가 보자"


아들 대답이 아직도 내 마음을 울린다.


"이제 안무서워, 이제 안무서워"


전에 다니던 어린이 집은 멀리서 건물을 보기만 해도 자지러지게 울었다.

저녁에 산책을 할 때도 어린이 집을 보기만 하면 내 손을 이끌고 돌아서 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애가 이렇게 무서워할까?"


어린이 집을 옮기고 이제 안무섭다는 말에 아들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 어린이 집이 안무섭고, 평안하게 버스를 타고가는 아들을 보면 언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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