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촌성결교회 66인의 순교자

 

 

 

병촌성결교회를 보았다. 

그리고 거기에 뿌려진 고귀한 밀알들을 보았다.

 

이 땅에서 내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은혜와 평안에는

이분들의 순교와 희생의 열매가 있음이라.

 

<병촌성결교회>

1935년 5월 7일 설립하였으나 1943년 일제의 탄압으로 교역자와 신도 대표들이 구속되고 교단이 해산되면서 교회 또한 폐쇄, 매각되었다. 이후 가정교회 형태로 지속되다가 8·15광복 이후 교회를 재건하였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고 정부군이 후퇴하자, 사상분쟁이 심해져 민주 우익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이 체포, 감금, 고문당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시 이 지역을 점거하고 있던 공산군들은 연합군의 인천 상륙으로 전황이 불리해지자, 9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이 교회 신도 16세대 66명(남 27명, 여 39명)을 구덩이를 파고 쇠스랑과 삽, 몽둥이를 사용하여 처형한 뒤 매장하고 도주하였다. 

 

사건 이후 1956년 3월에 당시 순교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현재의 위치에 면적 171.9㎡의 순교자 기념예배당을 신축하고 예배당 뜰에 ‘6.25 동란 순교자 기념비’를 세웠다. 1981년 5월에는 ‘순교자 기념성전’으로 현재의 교회 건물을 신축하였는데, 건물 외관은 면류관의 모습을 본떠 설계하였다. 1989년에는 ‘66인 순교기념탑’을 건립하였다.

 

출처: http://www.doop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