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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by 서호네 집 2017. 7. 18.

 

 

인간의 언어는 한계가 있다. 

우리의 언어로 하나님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을 은폐하기도 한다. 

이것이 인간의 언어이다. 

 

그 옛날 老子가 말하듯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도가 말해질 수 있으면 진정한 도가 아니다

이름으로 개념화 될 수 있으면 진정한 이름이 아니다.

 

"道"라는 어떤 초월적인 존재를 설명할 때

인간의 언어로 설명하고 개념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道"는 가 아니다.  

 

하나님이 그러하시다. 

우리의 언어로 하나님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다.

이 책의 제목처럼 하나님의 이름은 이름이 없는 것이 정답이다. 

 

만약 우리의 언어로 하나님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건 더이상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사이비나 이단들이 함부로 그런 짓을 할 뿐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언어로 설명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만 볼 수 있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것만 알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계시고 성경이다. 

 

세습, 성추행, 동성애 등등

마치 이것들이 기독교의 본질이고 전통이나 되듯이

기준도 윤리도 질서도 무너져가는 세태을 보며

또 한번 이 책을 펼쳐본다. 

하나님의 이름과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우리가 믿고 말하는 "하나님" 

이 단어속에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을 은폐하며 본질을 흐리며 살아가는가. 

 

인간의 언어로 하나님이라 말하며 하나님을 완벽하게 알고 있는 줄 안다. 

그리고 그것을 감히 하나님의 뜻이라 말한다. 

 

김경재 교수가 어떤 신학의 노선을 걷고 있든

한국의 몇 안되는 참 탁월한 신학교수다. 

 

제한된 인간의 언어로 그래도 하나님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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