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政: 정사 정, 治: 다스릴 치]
정치의 대명사 공자(孔子)는 정치를 이렇게 말했다.
'子曰 足食足兵民信之矣'
'먹을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첫째요, 군사를 튼튼히 하는 것이 둘째요, 신의를 쌓는 것이 셋째라'
맞는 말이긴 하다.
그래서 정치인들의 입에는 이 3가지가 떠나지 않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공자는 순서가 틀렸다.
어제 한분의 정치인이 삶을 마감했다.
안타깝다.
경쟁이라도 하듯 죽음을 보도하는 수많은 뉴스들이 시끄럽다.
정신없는 뉴스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해본다.
한국의 정치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든 정치의 끝은 아름답지 않다.
그런데 그건 정치의 시작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정치의 시작은 공자가 말하는 足食足兵民信이 아니다.
그렇다고 나라를 다스리는 것도 아니다.
사람을 다스리는 것도 아니다.
정치의 시작은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다.
자신을 먼저 다스리고 통치할 줄 아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다.
이것을 못한다면 그 누구도 정치라는 말을 입에 담아서는 안된다.
지금 대한민국에 정치하는 자가 과연 얼마나 존재할까
정치는 자기를 먼저 다스리고 통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나라를 정치할 것인지 아니면 당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목사도 마찬가지아닌가?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를 말하기 앞서 자신을 정치해야 한다.
내 자신을 먼저 정치해야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세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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