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The Gospel of Thomas>

 

 

 

도마복음서.pdf

 

정경의 성경은 아니지만 한번쯤 읽어 볼 만한 글이다.

특히 '바리새인'을 표현한 글은 여느 성경보다 탁월함이 느껴진다..

 

도마복음서는 이집트의 나그함마디에서 발견된 문서 가운데 하나 입니다. 이것은 이집트의 콥틱어로 쓰여진 예수의 말씀만 모아놓은 어록입니다.

 

1945년 12월 아부 알 마지드(15세) 소년은 카이로 남쪽 약500km 떨어진 나일강 상류 나그함마디라는 마을 산 기슭에서 약 70cm 쯤 되는 토기 항아리를 발견했습니다. 여기에는 13개의 코우덱스(가죽보자기)가 있었는데 그  안에는 파피루스 문서들이 들어 있었지요.

 

이 소년의 형 무함마드 알리(26세)는 코우덱스 일부를 담배 등과 맞바꾸었고, 아주 헐값에 팔아 뿔뿔이 다 흩어졌지만,  후에 대부분의 코우덱스가 카이로의 콥틱 박물관에 모아졌습니다.

 

AD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 후,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황제는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아타나시우스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예수의 신성이 확립되었습니다. (동방교회 주교들은 아우리우스장로에 동의–예수의 인성만 주장)  그러자 아타나시우스는 신약성경 27권을 제외한 나머지 책들을 파기 처분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367년)

 

이집트의 수도원 파코미우스의 수도승들은 이런 명령에 불복하여 파기해야 할 책들을 수도원 도서관에서 몰래 빼내 항아리에 넣어 밀봉한 다음 나그함마디의 산기슭 큰 바위 밑 땅 속에 숨겨놓았습니다.

 

나그함마디 문서의 발견은 1947년에 발견된 ‘사해 두루마리’의 발견과 함께 고고학상 최대의 성과라고 합니다. ( 사해 두루마리는 히브리 성서와 유대교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

 

나그함마디 문서는 신약 성서학과 초기 그리스도교 역사 연구를 위해 더할 수 없이 중요한 자료입니다.( 도마복음, 빌립복음, 진리복음, 이집트인복음, 요한의 비밀서 등이 있음)

 

도마복음 콥트어 사본은 글씨의 필체로 보아 기원후 350년경에 필사된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러나 그 내용의 상당 부분은 기원후 5, 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들이라, 신약성경의 복음서 중 가장 일찍 쓰여진 마가복음보다 앞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도마복음은 19세기 말 영국 고고학자들이 옥시린쿠스라고 알려진 고대 쓰레기 처리장에서 파피루스 뭉치들을 발견했는데 그중 일부 조각들이 도마복음의 희랍어 본의 일부로 판명되었습니다. ( 도마복음의 약 20%의 내용. 약200년 경 필사된 것. 나그함마디와 약간 다른 부분도 있음)

 

도마복음은 영지주의 복음서인가?

영지주의는 기본적으로 영지(靈知, 그노시스), 곧 깨달음을 통해 구원에 이른다고 하는 것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영지주의 핵심은 물질적인 것, 육체적인 것을 모두 악으로 규정하고 인간의 영혼이 이런 악한 물질세계에 갇혀 있기에 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도마복음은 깨달음을 강조하고 있지만, 물질이나 육체가 악하다는 사상이 강조되어 있지 않습니다.그래서 도마복음은 영지주의의 영향은 받았지만 영지주의 복음서라고 할 수 없습니다.

 

도마복음서의 약 50% 정도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익숙한 내용이지만, 나머지는 생소한 내용입니다. 나머지는 예수는 하나님의 독생자이고 예수믿고 구원받는다는 교리와 어울릴 수 없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성경에서는 이러한 내용들이 철저하게 배제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도서 >

*** "또 다른 예수"  오강남 지음

*** "도울의 도마복음 이야기"  김용옥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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