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성수동에 비가 온다.

서호네 집 2024. 11. 26. 06:43

새벽 4시 30분.

새벽예배를 위해 집을 나오는데 비가 내린다. 

그냥 비를 맞고 교회에 왔다.

머리가 다 젖었다. 옷이 다 젖었다. 닦지 않았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교회 옥상에 올라오니 여전히 비가 내린다.

오늘도 바쁘게 움직일 성수역의 불빛만 보인다. 

다시 비를 맞고 있는 나에게 또 한번 말씀하신다.

"아버지가 되라"

"하나님 그 말씀 밖에는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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