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형상을 따라
바리스타 (Barista)
서호네 집
2018. 11. 30. 22:07
취미생활이나 할까 싶은 마음으로 바리스타 자격증을 도전해 봤다.
일주일에 한번 저녁시간을 이용해 4개월 배우고 시험을 거쳐 바리스타 자격증을 받으니 기분은 좋다. 쉬울 줄 알았는데 역시 세상에 쉬운 일은 건강한 사람이 숨쉬는 것 말고는 없다.
요즘 청년군인들 커피 좋아하는데 에스프레소 머신만 있다면 제대로 된 커피를 무한 제공할 수 있는데 말이다.
커피 하나를 배우며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본다. 커피역사를 시작으로 수확, 로스팅, 보관, 등급, 원산지, 메뉴 등등 각 과정마다 얼마나 자세하게 세분화됐는지 조직신학보다 더 조직적으로 정리해 놓은 것 같다. 커피하나 제대로 배우려면 1년도 부족할 것 같다.
커피라는 열매 하나로 수많은 일들을 만들며 수입을 창출한다. 전세계 커피를 생업으로 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따지고 보면 커피라는 열매가 인류에게 기여하는바가 크다. 또한 인류가 마시는 음료중에 술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가 커피가 아니겠는가.
그 옛날 에티오피아에서 염소가 먹던 열매가 지구 한바퀴를 돌고 돌아 강원도 홍천, 봄에 교회주변에 피는 민들레와 쑥을 말려 차로 마시던 시골목사 손에 들어왔으니 이 또한 신기한 일이로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