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커피 로스팅, 핸드 드립 in House
서호네 집
2018. 9. 21. 22:03
집에서 직접 커피를 로스팅해 보자.
복잡할 것 없이 내가 로스팅한 원두가 가장 맛있는 커피가 된다.
집에서 마시는 커피인데 로부스타 말고 수프리모 로..
가정용 로스팅 기계가 있지만 구입하려면 가격이 부담되고 해서 집에 있는 후라이팬을 이용..
중간 불에 10분 정도 로스팅을 하면 원두와 실버스킨(하얀껍데기)이 분리되기 시작하고 커피콩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
15분 정도 로스팅했을 때 이런 색깔이 나온다. 가정용 가스렌지로 15분 정도 했을 때(미디엄 로스팅) 신맛이 강하게 난다. 한 20분 정도 더 로스팅을 한다면(하이 로스팅) 신맛 보다는 가장 일방적인 커피 맛이 나는 것 같다.
로스팅한 커피가 식으면 분쇄기로 갈아 커피를 내린다.
로스팅한 후 2-3일이 지난 후 마시는 커피가 가장 맛있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10일 지난 후 마시는 커피가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집에서 로스팅해서 마시는데 김치처럼 숙성할 필요가 있겠는가..
처음 커피를 마셨을 때 설탕맛으로 마셨고
시간이 지나고는 분위기로 마시고
이제는 커피의 오묘한 맛을 느낀다.
쓴맛, 신맛, 단맛, 고소한 맛. 코코아 맛, 인생의 쓴 맛.
우유를 5:5 비율로(라떼) 마시면 이건 또 다른 커피의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카페가서 분위기로 마시는 커피도 맛나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마시는 커피는 커피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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