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교회 목회

2016년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서호네 집 2016. 3. 26. 09:55


2016년 3월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고난주간 특별새벽예배를 드렸다.



군인들이 한시간 일찍 일어나 새벽예배에 나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분정도 예배를 드리고 복귀하는 시간까지 기도시간을 갖는다.



(집사님과 중학생 딸이 아침일찍 용사들에게 토스트를 대접한다)




예배가 끝나면 간식을 먹는다.

짬밥을 먹고 돌아서면 배고픈 것이 군생활이다.

그런 20대 청춘들이 아침일찍 교회에 나오는데 배가 왜 고프지 않겠는가

배고프고 허기진 20대 청춘들에게 따뜻한 토스트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건강에는 좋지 않지만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도록 사발면과

부족한 당을 채우기 위해 쵸코파이, 오렌지 쥬스, 찰떡파이를 준다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교회앞에 줄을 맞춰 서 있는 용사들을 보면 대견한 생각이 든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군생활 중에 한번도 새벽예배에 나가 본 적이 없다

내가 있던 군교회가 새벽예배가 있었는지도 확실치 않다.

있었어도 피곤한 군생활 중에 새벽예배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었다




대대군종 박성필 형제가 있다. 

휴가출발 당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용사들에게 줄 피자를

일일이 다 데워주고 그제서야 휴가를 출발했다.


한 시간이라도 빨리 부대를 떠나 집으로 출발하고 싶은 날

그런 금같은 휴가시간을 새벽예배에 나온 용사들을 다 섬기고

그제서야 휴가를 출발한다.


어떤 금식기도원이 좋은지 나한테 물어 보더니

휴가 중에 금식기도원에 가서 금식기도를 하고 오겠다 한다.




새벽 5시까지 밤 새 야간행군을 하고

6시 새벽예배에 나온 중대장님이 있다

더 헬쑥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피곤함에 설교시간동안 고개를 

숙이며 예배를 드리는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 만한 믿음을 어디서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하나님의 은혜로 중대장님이 군대에서 승승장구해서

대한민국의 군대를 믿음으로 지휘하는 최고의 지휘관이 되길 진심으로 축복한다. 



(예배를 마치고)


전투복을 입고 나라를 지키고

새벽에 나와 하나님께 예를 지키는 청년들이 있는 한

하나님은 이 대한민국과 한반도를

 평화와 안전으로 지켜 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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