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게 하소서

3.그곳 이나라

서호네 집 2013. 9. 9. 13:41




개성시 방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때 하늘을 바라보았고 때마침 머리 위로 큰 새 한마리가 너무나 자유롭게 비행을 하고 있었다.


"저 새는 남과 북의 경계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쪽으로 북쪽으로 가는 버스길과 기차길이 막히고, 바다길이 막혔지만 하늘의 새들 만큼은 너무나 자유롭게 남과 북을 비행하며 다닌다. 


그 새를 보며 이런 마음이 들었다.

땅과 바다가 막혔어도 하늘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봐야 할 곳은 땅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하늘이다. 


하늘의 하나님이 막힌 땅과 바다의 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그랬을 때 마치 하늘을 나는 새들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자유롭게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 땅을 걸어 다닐 것이고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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